2010차마고도 여행!2012.08.30 03:00











아침이다. 퀭한 눈으로 책, 노트북을 챙겨 습관처럼 차마고도에 간다.






차마고도에는 다큐팀과 누나가 자리를 하고 있었고 누나는 복숭아를 하나 썰어줬다.






복숭아를 주면서 쪽지 하나를 줬는데 아침에 어떤 여자가 주고 갔다고. 쪽지는 당.연.히. 읽을 수 없고 누나가 대신 읽어줬는데 어제 미안했다며 오늘 점심에 차마고도로 오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진짜 오려나.'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그동안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누나가 떠나고 혼자 남은 아무. 아무랑 아점이나 먹을까 하고 먹을 것을 잔뜩 사왔는데 밥을 먹었다고..











남산만 한 배를 뽐내며 책을 읽고 있는데 어제 그 여자 사람이 왔다.






같이 나가자는데... 나가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나갔다. 











여자 사람은 잠깐 기념품 가게에 들리더니 나를 어떤 절로 데려갔다. 절은.. 닫혀있었고.. 당황한 여자 사람은 나를 다른 절에(어제 갔던) 데려갔는데 안쪽이 닫혀있었다.. 여자 사람은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일단 괜찮다고 거리로 가자고 했다(바디랭귀지). 거리로 나가는데 갑자기 장대비가... 여자 사람은 울기 직전... 






아....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책을 보며 지친 심신을 달랬다.
















슬슬 다음 마을로 넘어가고 싶었다. 











다음 마을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 스케치를 한 리장이라는 마을. 언제갈까.. 하다 샹그리라에서 자리 깔 것 같은 느낌에 냅다 표를 질러버렸다. 
















아무는 여인국에서 왔다. 말처럼 여자들만 있는 마을.






밑도끝도없이 착하고 순박한 아무. 






아무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얘기하고 산책하러 나갔다.


































































숙소에 잠깐 들려 같이 방쓰는 친구들을 데리고 갔다. 
















마지막으로 팔아 드리려고 차마고도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하나 생각 못한 게 있는데.. 






아무가 음식을 해야한다는 것..











아무는 나도 못하는 어려운 한식을 맛있게 만들어줬다. 오손도손 저녁을 먹는다. 손에 꼽는 맥주 한잔 안 한 하루인데 취한다.






여유 가득 부렸던 샹그리라. 샹그리라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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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아치는 당일보다 몰아친 후에 뒷처리가 고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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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벅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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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 묘하게 다가오는 풍경입니다...
    중간의 저 미소가 너무 좋네요
    어디를 들리든 그 도시를 가장 기억하게 만드는것은
    멋진풍경..이국적인 모습보다 사람들...그리고 그 미소더라고요
    우리나라사람들은 정말 너무 잘 웃지않지만.....
    물론 저부터....

    잠깐 다녀본 기억속 그 사람들은 왜그리 미소가 좋던지...ㅎㅎ

    2012.08.30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웃음은 만병통치약, 만국 공통어라고 하잖아요
      여행하면서 정말 와닿더라구요.. ㅎ
      해우기님 말 그대로 여행하면서 어느 지역을 가고
      무엇을 봤다기 보다는 그 지역 사람들의 미소를
      떠올리고 추억하게 되더라구요..

      2012.08.31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2. 낮선사람들이 친근하게 느껴 지는건, 여행자라는 같은 이름때문이겠지요...
    오늘도 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거운 시간 머물다 갑니다.^^

    2012.08.30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8.30 17:03 [ ADDR : EDIT/ DEL : REPLY ]
  4. 계속 기대가 되는 이야기네요. 사진들이 참 신비롭게 느껴지네요. 정말 저런 곳도 있구나 싶기도 하구요.

    2012.08.30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