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차마고도 여행!2012.09.05 03:00











아홉 시쯤 일어나 밀린 빨래를 하고.. 빨래가 밀린 것을 보니 요새 게으름이 폈다.






빨래하고 시트를 정리하려는데 몸에 상처가 많아서 그런지 뭔 놈의 딱지가...






훌훌 털어버리고 내려가 휴게실에서 책도 보고 일기도 끄적이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되어 앤이 내려왔고 우리는 아점을 먹으러 나갔다. 





















어제부터 단골이 되어버린 뉴타운 시장 쌀국수. 쌀국수만 먹으면 섭하니까 아주머니가 써비스로 말아주는 계란, 그리고 만두.






만두는 무려 1원에 4개. 밥을 먹었는데 돈을 번 기분.






아. 사랑합니다 아주머이.











버스 타러 가는 길.
















앤이 사준 거리음식.






문득 드는 생각 1. 여행 다니면서 참 잘 얻어먹는다. 먹을 복이 좋은 것인지 동정심을 유발하게 생긴 건진 모르겠지만! 











배려 없는 대륙의 버스정류장... 











든든한 일행이 있으니 버스도 두렵지 않다. 






but, 버담은 무서워.











우리는 리장 입구에서 13번 버스를 탔다. 기차역까진 삼십 분쯤 걸렸을까?











한적한 버스정류장.
















사람이 꽤 있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일찍 티켓팅을 마쳤다. 






앤은 리장 - 다리행 기차표를 끊으면서 어디든 그렇겠지만 가끔 당일, 혹은 전날엔 기차표를 예매할 수 없다면서 쿤밍 - 청두행 기차표도 끊어줬다.






앤 완전 착해.






기차표는 파격적으로 저렴하기까지!  











하.지.만. 이때는 몰랐다. 기차에 등급이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당연히 이 티켓이 경좌라는 것도... 18시간의 지옥... 헬게이트의 열쇠라는 것도... (정말 힘든 여행이었어요.. 쿤밍 - 청두..)











앤은 다리에 오면 연락하라는 말을 남기고 다리로 떠났다.






내린 곳에서 그대로 13번 버스를 타고 리장으로 넘어왔는데 잘못 내렸다.











이왕 잘못내린김에 멀~~ 리 돌아 고성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 몸에 힘이 없어 콜라를 하나 샀다. 숙소에 돌아가선 어제 한잔하자던 룸메이트가 있나 방에 올라갔는데 빨래를 하고 있었고 시간약속을 잡고 내려와 책을 읽는데 일본인 두 명이 "곤니치와~"라며 말을 걸었다.






오늘 리장에 도착했다는 친구들.  내 룸메이트도 일본인이라고 시간 있으면 저녁에 같이 한잔 하자고 했다.






친구들은 시간 맞춰 오겠다고 말하고 동네를 둘러보러 나갔고 나는 경치가 좋은 삼 층 난간에 앉아 다시 책을 읽었다.











시간이 되어 룸메이트와 일본인 친구 두 명이 왔다. 






두 손 가득 술을 들고 뉴타운 단골집으로 갔다. 맛있는 음식과 술을 사정없이 해치운다. 






친구 중 한 명인 유키는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여행 중이라며 어눌한 한국말을 했고 나는 미국에서 지낼 때 예쁜 일본인 친구를 꼬시려 연습한 일본어로 대답했다. 






서툰 모국어에 반가움 두 배. 술병 비우는 속도도 두 배. 































만취 in street.






의자에 앉아 나누던 술잔은 거리로 이어졌다.











한참을 웃고 떠들며 방황하던 영혼들은 숙소에 돌아가 늦은 밤 까지 잔을 비웠다.






친구들이 돌아가고 혼자 침대에 누워 청두 기차표를 만지작거린다. 






청두 - 쿤밍... 










이제 여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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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의 러브라인... 그런거 없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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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벅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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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먹을 복 있다면 좋은 거죠 ㅎㅎㅎ 버스에서 담배 물고 있는 할아버지들...그저 웃음만 나오네요 ㅎㅎㅎ;;;;;

    2012.09.05 0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러브라인 그런것도 있으면 잼나겠는데요?ㅋㅋ

    2012.09.05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9.05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착한가격의 쌀 국수네요..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허벅다리님은 여행지에서 친구를 정말 잘 사귀시는 것 같아요..부럽네요..청춘.여행.우정..

    2012.09.05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러브라인이 없는 여행이라뇨...ㅋㅋ
    버스에서 담배는 좀 센데요...ㅎㅎ

    2012.09.05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거리에서의 청춘들 사진이 일품이네요.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2012.09.06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캬~~~ 평생 남을만한 여행 추억입니다.

    2012.09.07 0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 사진담았을때 느끼는 기분이 어떨까요???
    왠지....제가 다녀본 걸음과는 다를것 같다는 생각을 사진을 볼때마다 생각합니다....

    저곳을 과연 얼마나 그리워할지..다시보게되면 어떤 사람으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그리고 저 마지막 사진의 미소...언젠가 거울로 보면 저런 미소를 지을수있을까???

    2012.09.07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인 것 같아요.. ㅎㅎ
      매 순간 카메라를 손에서 떨어뜨리지 못하는 그런.

      2012.09.13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9. 오늘 보고 느낀건데 블로그 제목인 "대리여행 코퍼레이션"에 콘텐츠가 상당히 부합되네요~ ^^bb

    2012.09.07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런 여행 한번 해 보고 싶어도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ㅎㅎ
    오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잘 보고 갑니다.^^

    2012.09.10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역하고 시원하게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요즘입니다.. ㅎㅎ
      한 살 두 살 먹어가는데..

      2012.09.13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11. 어딜가나 열심히 잘먹고 잘 노는구만 ... ㅎㅎ
    나도 어딜가면 잘 얻어먹는다우 .. ㅋㅋ

    2012.09.11 0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랜만이에요 ^^
    다른 사람들과 친화력이 엄청 좋으신듯~ 먹을복도 있고 겸사겸사~
    그래서 항상 여행이 더욱 의미있고 즐거운 듯 해요~ 부럽습니다~

    2012.09.12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의미를 잃고있는데..
      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그동안 보고싶었어요!

      2012.09.13 23:4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