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차마고도 여행!2010.09.19 20:13






어느덧 중국에 도착한지 일주일이 지나버렸다. 좋은 인연들이 있어서인지 시간이 빠르다.

 

 

 새벽에 떠난다던 노가에게 갈 때 꼭 깨우라고 말한 후에 잠이 들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시간은 9시가 다 되어갔고 노가가 없었다. 말 안하고 떠난 줄 알았는데 아직 안 떠났다.. 알고 보니 몸이 안 좋아 내내 토를 했다는 노가. 타공부터 고산병에 엄청나게 고생하는 못습이 안쓰럽다.

 

 

 오늘 날씨는 너무너무 맑음. 맑은 날은 '쾌청' 그 자체요, 나머지는 비 일색이라화창한 날씨에 빨래가 절실했다. 빨래거리를 챙겨서 5층으로 올라갔다.

 

 

 

 

세탁기 돌리는 방법을 몰라 쩔쩔매고 있었는데 어제 방을 내어준 친구들이 와서는 도와주어 어려움 없이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었다.

 

 

"날씨가 미쳤어!"

 

 

 세탁기에 빨래를 돌리고 내려와 외쳤다.

 

 

 

 

 

 

햇살이 고산병과 몸살기에 지친 몸을 치료해 주는 것 같다. 

 

 

 햇살을 받으며 쉬고 있었는데, 주인 식구들이 빨래를 엄청나게 가지고 올라왔고 빨래 너는 것을 거들었다.

 

 

  

 

 

 

 

 

얼추 빨래는 다 널었다. 세탁이 되었는지 내려가는데 일라가 올라왔다.

 

 

 

 

반년만에 세탁 한다는 이라의 신발. 

 

 

 

 

게스트 하우스 친구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빨래를 계속 가지고 올라왔고 나, 이라, 그리고 친구들의 빨래 널기는 계속 되었다. 어느새 올라온 노가도 빨래를 도왔다. 날씨가 끝내줘서 단지 빨래만 했을 뿐인데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든다.

 

 

 

 

 

 

청두에서 이름모를 놈이 바꿔간 냄새 나는 샌달도 솔을 이용해 박박 닦았다. 강한 햇빛을 이용해서. 신발도 옷도 아주 깔끔해 질 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3일치 빨래 완료!

 

 

 

 

아침보단 몸이 많이 나아졌다는 노가.

 

 

 

 

 

 

건조중인 빨래를 뒤로하고 허기를 달래러 나가는데 일층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음식을 한번 먹어보라고 했다. 젓가락을 들고 한 개를 집어 입에 넣었는데 앉으라고 했다. 식사를 내어줄 모양이다. 먹어도 한 두명 같이 먹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밥 그릇이 하나 둘 늘어 9개가 되었고 게스트 하우스 가족들과 오붓한 점심을 했다.

 

 



 

아주 맛있었다. 뭐랄까 이 게스트 하우스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포근하다.

 

 

 

 

 

 

 

 

 

 

 

 

정이 담긴 따듯한 밥을 먹고 어떻게 하면 이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민망하지만(무언가 정해진 것을 사진 찍는 일은 어렵고 어색하다.) 주인 아주머니와 그 친구분의 아드님 따님 사진을 찍어 드렸다. 외장 하드에 옮겨 게스트 하우스 컴퓨터에 옮겨 드렸는데 좋은 사진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좋아해 주셔서 어깨가 으쓱했다.



 

 

 

이번 여행 내내 보게 되는 보온병. 차를 넣어 놓은 보온병도 있고 그냥 뜨거운 물을 넣은 보온병도 있다. 

 

 

 

 

옥상에 올라갔다. 빨래는 바싹 말랐고 좋은 냄새가 났다. 내려가서 수납 가방을 가져와 빨래를 정돈했다. 지켜보던 노가는 믿을수 없다며, 나처럼 깔끔한 남자를 처음 봤다고 했다. 자취 4년차의 '위엄'돋네.




후후..

 

 

 

 

정돈 된 빨래를 방에 내려 놓은 후 기분 좋게 마른 샌들을 신고 동네를 둘러보러 나갔다. 

 

 

 

 

 

 

 

 

돌산을 깍아 만든 벽 조각이 예술이다. 부처님 모양도, 티베탄 글씨도 인상적이다.

 

 














 

 

 





 

 

 

 

 

 

 

 

 

 

 

 

 

 

 

 

 

 

 

 

 

캉딩은 티벳과 중국 느낌이 섞여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곳에선 티벳도, 중국도 모두 볼 수 있다.




 

 

 

 

 

지하 상가에서 올라와 북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작은 시장골목을 나와 수산시장을 지나갔다. 오늘은 수족관에 무엇이 있나 하고 봤는데 이게 웬걸.. 



이거슨 금붕어?!

 

 

 

 

금붕어의 위용.. 



  

   

 

  

 

 

 

 

 

오늘 날씨... 최고다!



 

 

 

 

 

캉딩 버스 터미널.



 

 

 

많은 사람들이 예매를 하고 있었다.



 

 

 

리탕행 표의 시간을 확인하려 했지만.. 확인 할 수 없었다.



 

 

 

 

 

돌아가는 길엔 뜬금없이 말 두 마리가 방목되어 있었다. 위협적인 녀석들을 보고는 돌아갈까 하다 지나갔는데, 의외로 순한 녀석들이 귀여워 만져도 봤다.



 

  

 



 

 

 

 

 



 

 

 

 

 

끝까지 날씨는 최고! 발걸음은 가볍다!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가는 길에 이라를 만났다. 이라는 7시에 주민들이 광장에 모여 춤을 춘다고 했고 7시에 광장에서 보기로 하고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갔다.



 

 

 

 

 

 

 

숨을 조금 돌리니 7시가 되어 밖으로 나갔다. 

 

 

  

 

 

 

 

 

 

 

 

 

광장에 도착하니 엄청난 인파가 음악에 맞춰 큰 원을 그리며 춤을 추고 있다. 춤은 단순하고 느릿느릿 하다.  

 

 

 

 

 

 

피곤이 몰려왔다. 슈퍼마켓에서 스타우트 한 캔을 사서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갔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방황하는 노가와 그림을 그렸다. 혼이 담긴 초상화를 그려 선물했는데 이거 고맙다는 말 대신 장난 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다... 진지하게 그린건데...

 

 

 

 

 

 

 

 

친구들이 올라와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려주었다.




내 그림이 모두의 예술 혼을 폭발시키는 촉매가 되었는지 다들 노트에 예술혼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꼬치를 한가득 사왔다. 지나가는 길에 자주 보이던 꼬치지만 먹어보긴 처음이다. 꼬치 겉으론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었는데 무지 맵다...

 

 

 

 

예술은 계속된다. 안젤라의 초상화를 그려줬는데 굉장히 좋아한다. 초상화를 프런트에 붙여놨는데도 떼질 않는 것을 보면 굉장히 마음에 든 모양이다.



 

 

 

 맵지만 맛있어.. 중간에 맥주가 부족해 맥주를 사러 프런트에 갔는데 안젤라가 그냥 먹으라며 공짜로 챙겨줬다.  






^^.

 

 

 

 

 

 

꼬치, 맥주, 그리고 예술.

 

 

밤 늦게까지 모두의 예술은 계속되었다. 




-


드디어 여유로운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평일은 무언가에 홀린 듯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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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벅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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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밌게 보고 갑니다. 진득한 색감사진들이 인상깊네요. 차마고도.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2010.09.17 2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댓글달고 정주행하고 옵니다.
    자주올꼐요~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2010.09.18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헤헤 고맙습니다^^
      자주자주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참. 다께우 게스트 하우스
      너무 그리워요 ㅜㅜ

      2010.09.18 00:51 신고 [ ADDR : EDIT/ DEL ]
  3. 우와~~ 멋지십니다.^^
    정말 멋진 여행을 하셨군요. 정신없이 읽고 보고 하다보니 밤이 깊었네요.
    앞으로도 자주들리겠습니다.^^

    2010.09.18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0.09.18 01:15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너무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타인과의 소통..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2010.09.18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5. 진짜 색감이 대박이네요 ~~ ^^ 계속 자주 와서 사진을 보고 갑니다.

    멋진 사진 감사해요 저는 하늘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파란색을 좋아해서 ㅎㅎㅎ

    2010.09.18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흐흐 .. :) 자주 오신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
      발전되는 사진과 글 보여드리도록
      노력할게요 :-)

      2010.09.18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6. 여행중에서도 이렇게 현지인의 생활속에 파고든 체험을 참 좋아합니다. 멋진 사진 잘 감상하고 갈께요 ^^

    2010.09.19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앞으로의 포스트엔 현지인과
      교감하는 부분이 많이 나올 예쩡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려주새요 :)
      추석 잘 보내시구요^^

      2010.09.19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7. 사진이 강렬합니다. 차마고도의 매력이 그대로 녹아 있느 것 같습니다.
    중간의 오줌누는 아이는 여자같은데..ㅎㅎㅎ
    추석명절 즐겁게 보내시구엽..;)

    2010.09.19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과찬이십니다 :)
      중간에 아이는 너무 예쁘죠?!
      여자아이 같은 남자아이였습니다 :)
      마인드님도 풍성한 명절 되시길 바랄게요^^

      2010.09.19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8. 진득한 색감이 맘에 드네요. 전부 후보정하신건가요? 후보정 비법좀 전수해주시기 바랍니다. ^^

    2010.09.19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좀처럼 가보기 힘든 곳에 가셨네요. 사진을 잘 찍으셔서 보고 있노라면 동행하는 느낌입니다.

    2010.09.19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마치 내가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한 사진에 압도당해 할말을 잃었습니다.
    제가 취약한 곳이 사진인데 이곳에 와서 자주 보다 보면 눈이라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허벅다리라는 필명도 아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남은 주말 행복하시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2010.09.19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ㅠㅠ
      그래도 좋은 말씀 너무 고맙스니다 :)

      도원님도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랄게요~:)

      2010.09.19 23:03 신고 [ ADDR : EDIT/ DEL ]
  11. 휴~~ 몰아서 보려니 힘드네요.ㅎㅎ
    이국적 풍경에 즐거웠습니다.
    사진이 하나같이 모두 다 작품이네요. 잘 봤습니다.^^

    2010.09.19 2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와 날씨 진짜 대박이었네요 하늘좀봐요ㅠㅠㅠㅠㅠ
    으엉 꼬치보니까 먹고싶잖아요.....배고픈데 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9.19 2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진 너무 멋져요~~진짜 그 자리에 있는 기분! 색감도 너무 좋아요ㅠㅠ 혹시 무슨 카메라 쓰세요????

    2010.09.20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날씨도 최고, 사진도 대박입니다!!
    여러명이서 함께 빨래하고 한꺼번에 너는 풍경을 그리니 절로 흐뭇해지네요.
    오줌 누는 아이, 잉어를 노리는 고양이, 게스트하우스의 정겨운 풍경 하나하나 생생하네요.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2010.10.05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사진이 정말 선명하네요~
    티벳 사람들.. 특히 주인집.. 우리나라 사람들 같습니다~
    중간 쉬하는 꼬마애.. 얼굴과 옷은 여자애 같았는데.. ㅎㅎ
    꼬치 구이.. 먹음직 스러워보이고요~

    2010.10.14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여행지도 좋지만 저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즐거운것 같습니다. 가끔은 그것때문에 떠나기도 하니까요..

    2010.12.03 1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